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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대로 살아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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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대로 살아 가십시오

여러분에게 어떤 신념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각각 그 신념대로 살아 가십시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로마서 14:22)
한국 사람들의 문화를 가리켜 일반적으로 “체면문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체면문화란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지요. 체면문화의 좋은 점은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마음입니다. 한국의 전통 가운데, 상호부조라든가, 십시일반의 정신은 이러한 문화의 좋은 점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체면문화의 나쁜 점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문화를 이루게 된다든가,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겉으로만 행하는 위선적 행동을 하기 싶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문화는 오늘날 복사문화 (카피문화) 라는 형태로 나타나서, 유행에 연약한 사람들을 만들어 낸다든가, 남의 나라의 것을 단순하게 복사해서 사용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게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년 전, 한국에 돌아와서 놀랬던 것은, 한국사람들은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모두 복사해서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미국에 있을 때에, 모든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 사서 사용했거든요.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부분이 약한 것도, 이 복사문화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학문, 의약,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요즘의 노랑머리 염색 현상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노랑머리 염색은 일본 문화가 한국에 침투해 들어온 것인데, 일본보다 훨씬 넓게 유행된 것이지요.

한국의 체면문화, 복사문화는 교회 안에도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거의 모든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그것은 소위 삼박자 구원이라 하는 것인데, <요한3서 1:2>절의 영혼이 잘 되는 구원, 범사에 잘 되는 구원, 육체가 강건 하는 구원을 교회의 중심 되는 메시지로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노랑머리 염색같이, 한국의 온 교회에 이러한 메시지가 중심 메시지가 되었다는 것이 한국교회의 복사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다른 교회는 어떻게 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신도들은 다른 교인들은 어떻게 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교회처럼 교회를 하고, 다른 교인들처럼 신앙생활을 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한국교회의 교인들의 신앙생활은 자신의 신념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의 신앙생활을 복사해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날을 특별히 더 좋은 날로 여기고 어떤 사람들은 어느 날이나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각각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로마 14:5)
신앙생활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신앙생활은 남들이 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은 각자가 주님을 위해서 단독적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는 각자가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사람이 아닙니까? 그 때에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하나님께 사실대로 아뢰게 될 것입니다. (로마 14:10, 12)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로마 2:6)
그러니까, 목사님이 이렇게 하라고 한다고 해서 이렇게 한다든가, 장로님이 저렇게 하니까 나도 따라서 저렇게 한다든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각자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신념을 가지고 행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판대 앞에 설 때에는, 목사 때문에, 장로 때문에, 하면서 변명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에, 제사상에 차린 음식을 먹어도 괜찮다고 했었지요. 믿음이 강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가리지 않고 먹으며, 믿음이 약한 사람들은 이것 저것 가려서 먹는다고 한 말씀들을 찾아 보았지요.
음식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르쳐서는 안 됩니다. 과연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로마 14:20)

“신념”이라는 말은 “굳게 믿은 마음” 이라는 말입니다. 모든 음식이 다 깨끗하다고 굳게 믿는 마음을 가지고 어떤 음식이든지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굳게 믿는 마음이 없이 그러한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나 의심을 하면서 먹는 사람은 벌써 정죄를 받은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에서 우러나온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행위는 모두 다 죄가 됩니다. (로마 14:23)
참 재미 있지요? 신념을 가지고 행하면 죄가 되지 않고, 의심을 가지고 행하면 죄가 된다는 것이. 양심에 거리낌을 가지지 않고 행하면 옳은 것이고, 양심에 가책을 받으면서 행하면 잘못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주 예수를 믿는 나는 무엇이든지 그 자체가 더러운 것은 하나도 없고, 다만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더럽게 여겨진다는 것을 알고 또 확신합니다. (로마 14:14)
각자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 가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의 원리인 것입니다.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 주님 앞에 단독자로 서십시오
신앙생활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행위가 아니라, 주님을 위해서 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신앙생활은 주님 앞에 고독한 단독자로 서서, 주님께서 우리들 각자를 향하여 요청하는 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기도와 묵상의 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는 살아계신 주님 예수 앞에 서는 것입니다. 기도와 묵상을 통하여 오늘도 살아계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2) 말씀과 함께 살아 가십시오.
한국교회의 문제는 신앙생활을 각자의 신념대로 하기 보다는, 목사의 가르침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것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담임목사가 바뀌면 교인들의 신앙생활 형태도 따라서 바뀌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의 숫자만큼이나 신앙생활의 모습들이 다양한 것입니다.
신념대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각자 제 마음대로, 제 방식대로, 제 기분대로 생활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산다면, 잘못된 신념, 거짓된 신념을 가지고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하는 올바른 신념은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말씀에 공동의 근거를 가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떠나면서, 이런 말씀을 해 주었습니다.
나는 이제 하나님과 그의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완전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으며 모든 성도들과 함께 유산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행전 20:32)

(3) 형제의 사랑을 지니고 살아 가십시오
각자의 신념대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다른 이들도 그들의 신념대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형제를 심판하거나 비난하는 일을 삼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나의 신념대로 행하는 삶이 형제의 마음을 상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음식 문제를 가지고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그것은 사랑을 지니고 살아 가는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다. (로마 14:15)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살아갑시다.
여러분에게 어떤 신념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각각 그 신념대로 살아 가십시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로마 14:22)
 
 
김영호 목사 | 콜럼비아대학교 교육학박사 (Ed.D.)

출처 : 예수사람들